메뉴 건너뛰기

언론보도

언론보도

 

■ 지비라이트 재귀반사소재 유명신발업체 공급..."올핸 유럽시장 도전"

 

▲재귀반사 소재를 적용한 신발 제품

 

빛을 반사하는 소재로 일명 '스카치'로 알려진 재귀반사 섬유 하나로 10년 넘게 해외 유명 스포츠 의류업체에 수출하던 업체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신발소재전시회에 참가 약 3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기록했다.

해외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재귀반사 소재시장에서 그동안 쌓은 기술로 점차 점유율도 늘려가고 있다.

 

부산에 위치한 지비라이트(이인환 대표)는 표면처리 직물을 제조하는 업체로 재귀반사 소재를 응용한 분야에 집중하는 기업이다.

재귀반사 소재는 표면에 극소형 유리구슬을 달아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빛을 유입된 각도로 재반사하는 기능을 가졌다. 유입된 빛을 모아 어둠속에서 빛을 내는 축광(야광)제품과는 다른 기능으로 자동차 불빛에 반사되는 도로안전표지판이나 공사 현장에서 쓰이는 안전용품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다.

지비라이트는 업체에서 원하는 어떤 디자인이라도 소재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 나이키와 아디다스, 리복 등 해외 유명 스포츠의류 업체들에 납품하고 있다.

 

지비라이트 관계자는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해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safety) 컨셉트의 소재"라며 "최근에는 장식의 기능을 더해 신발이나 의류 등에 쓰이면서 활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업 초기 저가의 대만, 중국산 제품에 밀리기도 했지만 현재 나이키에서 생산하는 재귀반사 제품 가운데 약 90%를 공급할 정도로 사업이 안정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귀반사 소재 제작 공정은 단계가 많은 뿐더러 미세한 공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작은 오차로도 휘도나 품질이 떨어진다. 지비라이트는 12년 동안 제품 개발에 시행착오를 거쳐 기술력을 확보했으며, 일본에서 수입한 고급 원자재를 사용해 차별화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경기 침체로 인해 미국 신발산업 전망이 어두운 것이 사실"이라며 "제품 다양화와 유럽 시장 확대로 위기 극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비라이트가 중장기 목표로 설정한 것은 프랑스를 비롯 유럽에 안전장비 시장 진출이다. 현재 전세계 재귀반사 소재시장은 3M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값싼 중국 업체가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호철 지비라이트 영업이사는 "소재 생산 업체로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점이 중요하다"며 "자체 연구개발센터를 통해 획득한 유럽표준인증(EN471)을 기반으로 유럽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환 지비라이트 대표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CONTACT
위로